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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같은 강풍…달리던 화물차도 쓰러트렸다
2018-04-11 19:35 뉴스A

어제 오후부터 태풍급 강풍이 불었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학교 담벼락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인천대교를 건너던 1톤 화물차도 넘어졌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의정부시의 한 중학교 후문. 원래 담벼락이 있어야 하지만 벽돌 잔해들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전날 순간 풍속이 2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에 버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겁니다.

어제 오후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에서는 인천대교를 지나던 1톤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밧줄을 설치한 뒤 크레인까지 동원해서 쓰러진 화물차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경찰 관계자]
"트럭이 일종의 탑차인데, 열었다 올렸다 하는 그게(장치가) 열리면서 그 안에 바람을 맞으니까 (중심을 잃었어요.)"

서울 한강에서는 공사 중이던 수상 구조물을 고정하는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전혜정 기자]
"강풍에 떠내려간 수상 웨딩홀 구조물은 현재 바지선에 묶어 임시로 고정해놨는데요. 만약 수심이 낮은 곳에 저절로 걸려 멈추지 않았다면 하류에 있는 한남대교에 부딪힐 수도 있었습니다."

인천에서도 80대 노인이 강풍에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숨지는 등 이번 강풍으로 전국에서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국내 항공기들도 운항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전국의 강풍 관련 특보는 오늘 새벽 모두 해제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추진엽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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