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소방청 “가짜 경력자 찾아라” 합격자 전수조사
2018-04-11 19:39 뉴스A

수험생들이 가짜 경력으로 소방관 경력시험에 응시하는 실태, 채널A가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소방청은 긴급 전수조사를 결정하고 가짜 경력이 드러난 사람은 퇴직 시키기로 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설 구급업체에 자격증만 걸어두고 가짜 경력으로 시험에 응시하는 실태에 대해 수험생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A씨 / 소방공무원 수험생]
"정보를 주고받고 실질적으로 그렇게 하는 사람도 주변에 몇몇 있죠. 오래전부터 이렇게(가짜 경력) 하고 있었던 사람이 많다고 들었어요."

수험생들 사이에선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B씨 / 소방공무원 수험생]
"내 친구 아들이다. 아들을 가짜 직원으로 세우고 이 사람은 경력이 만들어지고 지인들 통해서 한다고 들었어요."

[C씨 / 소방공무원 수험생]
"근무를 안 하면서 근무한 것처럼 올려 두는 거죠. 업체에서는 월급이 빠지니까 돈은 다 안 줘도 되죠."

소방청은 최근 3년간 구급분야 경력 채용 합격자 2천 680명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결정했습니다. 가짜 경력이 밝혀지면 퇴직 조치는 물론,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수사 의뢰할 계획입니다.

또 이번 채용부터 지원자에게 소득 증빙 서류 등을 추가로 받아 경력 검증 절차를 강화합니다.

[○○소방서 소방관]
"경력 2년으로 왔는데도 제대로 대응을 못 한다는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

소방청은 운전, 예방 분야 등에도 허위 경력 조사를 확대하고 퇴직자가 발생하면 추가 채용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