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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최악 실업률…최저임금 후폭풍?
2018-04-11 19:43 뉴스A

일자리 사정이 나쁘다 나쁘다 했지만 실업자 숫자가 12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2001년 이후 그러니까 17년만에 최고치입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 유성구청의 일자리 상담센터. 지난 한달 동안 이 곳에 새로 등록한 구인업체는 22곳, 반면 구직자는 80명에 육박했습니다.

[박만수 / 대전 유성구청 일자리 추진단]
"아무래도 구직을 원하는 건수가 구인을 원하는 업체 건수보다는 많습니다, 비율 상 본다면."

일자리 부족은 유성구만의 일이 아닙니다.

3월 국내 실업자 수는 125만7000명. 실업률은 2001년 3월 이후 최대치로, 금융위기 직후보다 높습니다. 취업자 수도 11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는데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부담을 느낀 자영업자가 고용을 줄이거나 아예 폐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최저임금 영향을 크게 받는 도소매업, 숙박, 음식점업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고용인원이 줄고 있습니다.

[박성국 / 자영업자]
"최저임금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지금 그 부분(채용)을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을 장려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일자리 사정이 나아질 지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 김희돈(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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