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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남북미중 ‘회담 운전대 잡기’ 샅바싸움
2018-04-11 19:29 뉴스A

[리포트]
하태원 국제부장과 뉴스분석 이어가겠습니다. 키워드부터 소개해 주시죠.

한반도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남북 그리고 미중간 '샅바싸움'을 키워드로 골랐습니다.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16일 앞두고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질문1] 문재인 대통령 오늘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회의, 본격적인 준비를 지시했군요?

오늘부터 정상회담준비위원회 산하에 종합상황실이 꾸려졌습니다. 각 부서별 일일점검태세를 갖춘 건데 회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지나친 의욕은 금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문 대통령 발언입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5차 회의]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질문2]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다음 달이나 6월 초에 열릴 북미정상회담의 ‘길잡이’로 규정한 건데, 그렇다면 북미정상회담이 과연 어떻게 흘러갈 것이냐.. 그걸 가늠해볼 수 있습니까?

어제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양측이 공식화 하면서 팽팽한 샅바싸움이 시작된 듯 합니다. 미국은 전가의 보도격인 북한인권문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국무부 대변인 발언인데 비핵화 문제 못지않게 인권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은의 아킬레스 건을 지그시 누르는 모양새입니다.

[질문3] 확실한 힘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군사적 압박의 카드는 완전히 내려 놓은 것인가요?

우리정부의 요청으로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압력은 크게 줄어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시리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타격을 위한 군사행동준비를 사실상 마무리 했고 항모전단이 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김정은과 무관한 지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시리아는 북한과 오랜 무기 커넥션이 있는 국가입니다. 바로 이 사진인데요. 2010년 북한이 시리아에 화학무기 재료와 레이더, 기관총 등을 판매하던 현장입니다. 미국이 지난달 공개했습니다.

[질문4] 김정은도 뭔가 안전판이 필요할텐데. 결국 최근 북중 밀월움직임이 그 해답이 될수도 있겠군요?

7년만의 정상회담으로 현재 북-중관계는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미국과 북한이 가장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장소가 바로 남중국해 동중국해 부근인데요. 중국도 미국 보란 듯 항공모함을 보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어제 해상열병식까지 진행했습니다.

[질문5] 북한의 움직임도 궁금한데요. 원탁회의 장면도 공개했고, 오늘은 우리 식으로 말하면 정기국회 열리는 날이었으니 여기서도 뭔가 얘기가 나왔을 것 같은데요.

우리 예술단 공연에 참석했던 김정은이 "4월엔 정치일정이 많아 바쁘다"고 했던 말 기억하실 겁니다. 오늘 최고인민회의를 시작으로 15일 태양절, 25일 인민군창건일 등 굵직굵직한 일정이 즐비합니다.

인적쇄신을 통한 세대교체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 확실합니다. 최대관심은 김정은이 육성으로 인민들 앞에서 비핵화를 입에 올릴지 여부인데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태원 국제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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