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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대신 정장…청문회서 고개 숙인 저커버그
2018-04-11 20:05 뉴스A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 의회의 청문회 자리에 불려나왔습니다. 회원정보 8700만건이 유출된 데 따른 겁니다.

'뭘 입을지 고민할 시간도 아깝다'며 늘 같은 옷을 고집했던 그였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와 달리 정장에 넥타이까지 맨 마크 저커버그. 첫 의회 출석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저커버그는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며 사과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대표]
"제 불찰입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페이스북을 시작해서 경영했고, 일어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의원들은 정보유출 사태의 본질적 문제점을 지적했고,

[딕 더빈 / 민주당 상원의원]
"어제 당신이 묵었던 호텔 이름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 괜찮습니까? (음...아니요)."

규제를 시사했습니다.

[존 케네디 / 공화당 상원의원]
"나는 페이스북을 규제하는 법안에 표결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것이 당신에게 달렸어요."

저커버그는 지난 2015년 정보 유출 사실을 처음 알고도 알리지 않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대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정보를 삭제했다고 잘못 판단했고,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정보유출을 알리지 않은 것을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직원들과 수차례 청문회 예행연습까지 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저커버그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것이 법을 준수하겠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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