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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보좌관도 피감기관 돈으로 비즈니스석 동행
2018-04-13 19:17 뉴스A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피감기관의 돈으로 비난받을 일을 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 갔을 땐 1. 데리고 간 보좌관까지 아주 비싼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제공 받아고 2. 공식일정 없이 며칠 더 머물렀던 사실도 국민 앞에 정직하지 않았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원 시절 정무위 야당 간사였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2014년 3월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 돈으로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자신은 물론 당시 보좌관 신분으로 동행한 홍일표 청와대 선임행정관까지 일반석 보다 가격이 두배인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한국거래소에서 제공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보좌관이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일도 드물지만 비즈니스석 제공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A 씨 / 국회 보좌관]
"보좌진이 비즈니스석을 할당받아서 출장에 나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절차적으로도 문제지만, 도덕적으로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 원장은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자 공무수행을 위한 2박3일 일정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왕복항공권 확인 결과 김 원장과 홍 행정관은 현지에 이틀을 더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이 당시 임시국회 회기 중 외유를 즐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 원장의 '셀프 기부'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19대 국회 임기종료 열흘을 남기고 정치후원금 5천만 원을 빼내 기부했던 더미래연구소에 소장으로 취임해선 1년 7개월 동안 8천500여만 원을 월급으로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사립대 교수에게 1000만 원짜리 연구용역을 주고 더미래연구소를 통해 500만원을 기부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구용역 대금으로) 8천만 원을 송금했던 것으로 밝혀진 만큼 얼마만큼의 돈이 다시 김 전 의원에게 '인마이포켓'됐는지 반드시… "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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