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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칼퇴근의 힘…주중 저녁 공연도 북적
2018-07-04 19:37 뉴스A

주 52시간 근무제로 평일 저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선 문화 생활이 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어제지요. 화요일 저녁 서울 대학로로 안내하겠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저녁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연극계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대학로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저녁 8시에 시작했던 연극 공연은 30분 앞당겨졌습니다.

[이화석 /서울 강북구]
"퇴근 시간이 정확하게 6시에 끝나니까, 전철 타고 오면 충분히 시간이 됩니다. 대학로에 오면 7시에서 7시 10분 정도 되니까요."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문화계는 직장인들을 잡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합니다.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또 다른 연극입니다. 1인당 티켓가격이 5만 원인데요, 하지만 사원증을 제시하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연극을 볼 수 있습니다. 일명 '야근 넘어 도망친 직장인 할인'입니다."

평일 저녁이지만 공연을 보려는 관객들이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안태규 / 플레이규컴퍼니 대표]
"요즘 직장인들이 퇴근 시간이 빨라졌기 때문에 굳이 8시 공연이 아니더라도 관객들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예술의 전당이 공연시간을 앞당길지 검토하는 등 대형공연장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연극 연출가 이윤택과 오태석에 이어 유명배우 조재현, 오달수까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연이은 '미투' 논란으로 침체 됐던 공연계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용우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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