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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시간표’ 놓고…폼페이오·볼턴 또 ‘엇박자’
2018-07-04 20:01 뉴스A

이틀 뒤면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세 번째 들어갑니다. 미국 국무부가 새로운 비핵화 개념을 내놨습니다.

CVID. 북한이 알레르기 반응을 했던 기존의 CVID가 아니라, FFVD였습니다. 검증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이지요.

볼턴 백악관 보좌관이 얼마전 거론한 '1년내 비핵화' 시간표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내밀지 않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비핵화를 어떻게 이루겠다는 걸까요.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최고위층과의 평양 회담은 36시간가량으로 잡혔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증에 초점을 맞춘 FFVD라는 새 비핵화 개념을 내놨습니다.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해선 먼저 북한이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목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후 이 무기들을 언제까지 폐기할 지 시간표도 내놔야 협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헤더 노어트 / 미 국무부 대변인]
"어떤 사람(볼턴)이 시간표를 내놓긴했지만, 우리는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를 (북한에) 제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볼턴 안보보좌관이 거론한 1년내 비핵화 시간표를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결국 이번 방북에선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을 먼저 해결한 뒤 비핵화 후속조치는 추가 협상에서 논의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부분적 성과를 강조하면서 북한과의 협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협상의 본질인 완전한 비핵화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의도를 의심하는 주류언론의 비판과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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