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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부담 때문에…‘억’ 소리나는 신혼 대출
2018-12-11 19:57 뉴스A

빚지는 신혼부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집값 부담 때문인데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신혼부부 중 80%가 빚이 있었고. 1억에서 2억 사이의 빚을 진 신혼부부도 28%나 됐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10월 결혼 예정인 이선민씨는 신혼집을 구할 생각에 암담합니다.

[이선민 / 예비 신랑]
"집을 마련하려면 비용이 많이 필요해서 제가 가진 돈과 여자친구가 가진 돈 합쳐도 많이 모자라거든요."

큰 돈을 대출하지 않으면 아파트 전세로 시작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선민 / 예비 신랑]
"결혼을 더 미뤄야하나 그런 고민까지도 하게 됩니다."

얼마나 비싼지, 서울 성북구에서 신혼집을 구해봤습니다.

[공인중개사]
"아파트 전세는 (최소) 한 3억 3천만 원. 2억 원 가지고는 빌라도 못 얻어요."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사는 시도는 경기도인데, 서울의 비싼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탓입니다. 빚을 내는 것도 일반적입니다.

[홍유라 기자]
"신혼부부의 83%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걸로 조사됐는데요. 대출액의 중앙값은 8784만원으로 일년 전보다 1000만원 정도 늘었습니다."

금액대별로는 1억 원에서 2억 원을 대출한 경우가 28%로 가장 많았습니다.

결혼에 필요한 자금 부담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신혼부부는 138만쌍으로 일년 전보다 4% 감소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임 솔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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