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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시 합격률 높여라”…청와대로 몰려간 로스쿨생
2019-02-18 19:53 뉴스A

법학전문 대학원, 로스쿨 재학생 수백 명은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높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늘어가는 변시 낭인, 법무부는 책임져라."

청와대 앞 도로에 전국 25개 로스쿨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모였습니다.

재수·삼수생이 늘면서 지난해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데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이석훈 / 로스쿨 학생협의회 의장]
"합격률 정상화를 통해 법학전문대학원의 도입 취지가 달성되기를 법무부에 요구한다."

법조인이 되려고 장기간 매달리는, 이른바 '고시 낭인'을 없애려던 로스쿨 도입 취지를 살리라는 것입니다.

반면, 법무부는 첫 변호사 시험이 치러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합격률은 83%에 달한다며 로스쿨생들의 주장은 지난 한 해 만의 수치라는 설명입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이예림 / 경기 부천시]
"로스쿨 자체가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인데 합격률 조차 높여달라고 하는 것은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조완 / 서울 종로구]
"변호사를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 설립된 건데, 어느 정도의 합격률을 보장하는 게 좋지 않을까… "

우리 사회에 변호사가 필요한 분야와 그 수 그리고 적정 보수를 두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김명철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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