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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북한 외무성 직원, 베트남 북한군 묘지 참배
2019-02-18 19:24 뉴스A

베트남은 북한이 수교한 세 번째 나라일 정도로 우방입니다. 그 흔적이 하노이 외곽에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때 전사한 북한군 14명의 묘비가 있는 곳입니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어제 이곳을 다녀왔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김남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숙소로 돌아온 김창선 부장. 하노이 밖으로 나간 지 한나절 만에 깨끗했던 벤츠 승용차가 먼지투성이가 됐습니다. 

산업단지가 있는 박닌과 하이퐁뿐 아니라 북한군 묘지가 있는 박장을 다녀왔을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북한군 14명의 묘지를 가려면 비포장도로를 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북한 외무성 직원들이 북한군 묘지를 다녀갔습니다.

[베트남 묘지 관리인]
"(북한 외무성 직원 오늘 오전 11시 15분에 다녀간 것 맞죠?) 정확하다."

북한군 묘지는 하노이 북동쪽 60km 떨어져 있습니다.

박장시내에서 구불구불 시골길로 500m 들어가면 낡은 철문이 있는 묘지가 나타납니다.

이곳 묘비엔 전사자 이름과 출생지, 사망 날짜가 보시는 것처럼 한글로 또렷이 새겨져 있습니다.

2002년 시신은 북한으로 송환됐지만 묘비와 추모비는 이처럼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1964년 하노이를 찾은 김일성 주석은 호찌민 베트남 주석에게 파병을 약속했고, 실제로 공군 조종사와 공병 수백 명을 전장으로 보냈습니다.

지난해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 때는 참전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기도 했습니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 (지난해)]
"베트남 전쟁에 참가해 수적·기술적 우세를 자랑하던 적의 공중 비적들을 무자비하게 박살 내 조선인민군의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준 공군 종대!"

박장 북한군 묘지는 베트남과 혈맹을 상징하는 장소인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베트남 박장에서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이기상 추진엽 (베트남)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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