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패션 황제’ 칼 라거펠트 별세…한국과 특별한 인연
2019-02-20 20:06 뉴스A

'죽은 샤넬을 환생시켰다.'

1983년 샤넬 오뜨 꾸띄르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칼 라거펠트에게 쏟아진 찬사입니다.

샤넬의 부흥을 이끈 거장 라거펠트가 85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었던 그의 삶을 이상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검정 수트와 뒤로 묶은 흰 머리, 손가락 장갑을 낀 독특한 차림으로 무언가 점검하고 지시하는 한 남성.

85세의 나이로 샤넬 펜디 등 세계 최고의 패션 브랜드들을 총괄했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입니다.

그에게는 삶 자체가 영감이었습니다.

[칼 라거펠트 / 패션디자이너 (2010년)]
"(영감의 원천은) 삶이죠. 항상 나아가는 것이요. 지금을 기억하고 과거는 잊어야 해요."

'세계 패션의 황제'로 불리던 라거펠트가 어제 별세했습니다.

정식으로 패션 공부를 하지 않고도 31세의 나이에 패션 브랜드 끌로에의 수석디자이너 자리를 꿰찼고,

1980년대에는 고루한 이미지로 고전하던 샤넬에 입성해 청재킷과 비닐 가방 등을 선보이며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브랜드를 재창조해냈습니다.

[매티 응디예 / 파리 시민]
"그의 유산은 위대하죠. 우리는 전설을 잃었습니다. 너무 슬프지만, 많은 변화를 불러온 그의 업적을 기리고 싶습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습니다.

한국 패션쇼에서는 한복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과 한글이 새겨진 재킷을 선보였고, 한글 재킷은 김정숙 여사가 파리 방문 때 빌려 입기도 했습니다.

한국 케이팝 스타나 배우들과도 각별한 교류를 나눴던 칼 라거펠트.

무한한 상상력으로 패션계를 변화시키던 그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