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 사망자 40% 뉴욕서 나와…화장장 운영 24시간 허용
2020-04-03 19:40 국제

사망자가 무려 6천 명을 넘어선 미국 소식입니다.

전체 미국 사망자의 40%가 나온 뉴욕주에선 부족한 안치소에 제 때 가지 못해 집 안에 시신이 방치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들것에 실린 시신 한 구가 건물 뒤편으로 옮겨집니다.

안치소에는 이미 시신들로 가득합니다.

[팻 마르모 / 장례업체 직원]
"적어도 이 방에 있는 사망자 60%는 코로나19 환자였을 거예요."

장례업체는 밀려드는 시신에 인력 부족을 호소합니다.

[팻 마르모 / 장례업체 직원]
"시신 운반대도 부족하고 일할 사람도 부족하고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을 초과했습니다."

심지어 검시관을 기다리다 시신이 방치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라티샤 브라이언 / 미국 뉴욕 주민]
"저 위에 돌아가신 엄마가 있어요. 24시간 가까이요. 어떻게 해야 되는 거예요?"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만 5천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뉴욕 주에선 미국 전체 사망자의 40%가 나오면서, 시신 안치소들이 새롭게 설치되고 화장장 운영도 24시간 허용했습니다.

가족을 잃은 유가족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니콜 부캐넌 / 코로나19 유가족]
"제발 집에 있으세요. 우리의 삶은 하루아침에 악몽으로 바뀌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세요."

확진자가 폭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써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마스크와) 관련 규정을 새롭게 내놓을 겁니다. 만약 (마스크를) 쓰고 싶다면 써도 됩니다. 스카프를 두르는 것만으로도 괜찮지만요."

이런 가운데 미 민주당 측은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7월에서 8월로 연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