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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 목욕탕서 4명 감염…당시 이용자만 52명
2020-04-03 19:35 사회

강원도 철원의 대중 목욕탕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와 모두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중 목욕탕도 감염에 취약한 장소라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철원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고석정 인근 호텔입니다.

그런데 이 호텔 대중 목욕탕에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목욕탕을 다녀간 주민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호텔 관계자]
"어제도 방역했고 오늘도 방역을 했거든요. 4월 8일 다음 주까지 남녀 사우나 운영을 안 하고요."

32명의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간병인이 지난달 31일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어제와 오늘,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겁니다.

이들 모두 지난달 29일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사이 이 목욕탕을 다녀갔습니다.

함께 목욕탕을 이용한 주민은 5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인근 주민]
"목욕탕은 더 전파가 빠르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마스크도 못하고… 저희도 목욕탕은 잘 안 가거든요."

[강경모 기자]
"같은 시간 목욕탕을 이용한 주민들은 철원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목욕탕처럼 밀폐된 공간에선 비말이 여기저기로 튈 수 있기 때문에 감염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인들이 목욕탕에서 만나서 긴밀하게 대화도 나누시고 그러셨기 때문에 전염이 된 것으로 보고."

경남 진주시 윙스타워 사우나 이용객 8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중 목욕탕을 통한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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