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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공무원 실종 당일 월북 가능성 낮다고 판단
2020-10-08 12:07 정치

국감 첫날인 어제도 곳곳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국회 국방위원회에선 우리 국민이 북한에서 피격을 당할 동안 군은 뭘 하고 있었느냐는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실종 첫날 만해도 공무원 이모 씨가 북측으로 넘어갈지 몰랐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공무원 이씨가 실종 당일만 해도 월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북으로 갈 가능성이 있느냐'고 실무진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월북 가능성이 낮다. 뭐 없다' 이렇게 보고를 받고…"

다음날 첩보로 이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될 때까지 NLL을 넘어갈 줄 몰랐다는 겁니다.

야당은 모든 선박이 들을 수 있는 국제공용통신망으로 실종자가 있음을 왜 알리지 않았냐고 지적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듣고는 있으니까 '우리가 실종자 있다 혹시 발견하면 우리에게 협조해라 인계해라' 이런 얘기는 왜 안 했어요?"

우리가 찾고 있다는 것만 알렸어도 비참하게 총살되는 건 막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
"북한이 그 실종자를 접수했을 때 살해 행위 같은 것은 못해요. 목숨을 구하는데 가장 적절한 수단인데 이것을 안 했다."

여당은 군의 민감한 감청 정보가 야당을 통해 공개되는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 원내대표가 이렇게 국가기밀을 공공연하게 공표하는 이런 사태에 대해서는…"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각종 첩보·보안 위반 사항에 대해 여야를 불문하고 식별되면 반드시 의법 조치해주길 바랍니다."

한편, 서 장관은 "공무원 사살 행위는 포괄적으로 적대행위"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전통문과 군 발표가 다른 것에 대해선 상부 지시로 총살했다고 판단한 우리 정황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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