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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사병이 추미애 장관과 싸우는 이유는?
2020-10-08 12:45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0년 10월 8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

[김민지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 현 모 씨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현 씨를 대리하고 있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 모셨습니다.

[송찬욱 앵커]
흔히 당직사병으로 알고 있는 현 모 병장을 대리하고 조력하고 계신 건데요. 사실상 지금 법무부 장관과 맞서고 있는 상황이 됐어요. 지금 현 모 씨의 상태가 좀 어떻습니까?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
그걸 말씀드리기 전에, 당직사병이 아니고요. 당직병사라고 불러주시면 좋겠습니다. 사병은 개인의 사병이고 병사는 국가의 군인입니다. 그리고 지금 추미애 장관님과 맞서는 게 아니고요. 현 병장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싸우고 있다고 생각을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현 병장은 초기에는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서민들도 명예가 있습니다. 청년들도 명예가 있습니다. 국민적 거짓말쟁이가 됐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명예가 훼손된 겁니다. 그리고 내 자식이 국민적 거짓말쟁이가 됐다는, 부모 입장에서도 많이 힘든 겁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좀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민지]
사실 소장님께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공익제보자지원위원회 기획팀장으로 활동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현 병장을 놓고도 공익제보자다 아니다, 사실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많았는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영수]
공익제보자라고 하는 게 어느 정권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게 아니라, 어차피 권력은 어느 정도 부패하게 되어있습니다. 그 부패에 대해 양심을 걸고 문제를 제기하는 게 공익제보입니다. 그리고 절차적인 문제가 있는데요. 현 병장 사건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제발 부탁인데 군대 인사행정에 대해 외부에서 개입 좀 하지 말아주세요. 청탁 전화를 하거나 누구 아들을 어디로 보내달라든가 이러면 군대에서 정말 힘듭니다. 그건 우리 군에 대한 예의입니다. 이번 사건은 그래서 가치가 있고 사회적 의미가 있다. 결과적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저는 현 병장이 반드시 공익제보자로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송찬욱]
현 병장이 추미애 장관과 추 장관 아들 변호인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언제 고소장을 제출하시는 거죠?

[김영수]
고소장은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동부지검으로 하려고 하는데요.

[송찬욱]
당초에는 원래 경찰 쪽이었잖아요.

[김영수]
정말 반성해야 하는데요. 어느 수사기관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검찰을 못 믿기 때문에 경찰로 가려고 했던 겁니다. 국민이 왜 수사기관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고민을 해야 하느냐. 정말 국가가 반성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고민할 예정입니다.

[송찬욱]
사실 지금 대상이 두 사람이잖아요? 추 장관과 그 아들을 변호했던 현근택 변호사요. 일단 황희 의원은 공개적으로 사과도 하고 별도로 사과 연락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고소 사실이 기사를 통해 알려졌으니 혹시 그 이후에 추 장관이나 현근택 변호사 측으로부터 비공식적으로라도 연락이 없었나요?

[김영수]
현 병장이 원하는 것은, 본인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싸워서 이기겠다는 게 아니라, 어른들이 사실 관계를 잘 몰라서 거짓말을 할 수도 있어요. 그때는 사과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사과를 하지 않은 거죠. 저는 정말 현 병장이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는지 안 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어요. 그분들은 높은 사람들이고 사회적 위치도 있으니 직접적이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제3자를 시켜서 유감 표명 한 번 정도를 하면, 기대를 했던 게 이게 어려운 게 아니잖아요. 유감 표명이나 사과로 끝내자는 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부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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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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