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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잘못됐다”…공갈 유커 구속

2017-02-03 07:33 사회
성형수술을 받으러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게중에는 별난 환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 강남 일대 성형외과들을 돌면서 부작용이 없는데도 생트집을 잡고 난동을 부린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형외과 수술대에 앉은 남성이 닥치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집니다. 지난해 12월 필러 시술을 받은 30살 중국인 리모 씨가 수술이 잘못됐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난동을 부린 겁니다.

[피해 간호사]
"잡아 당기고 때리고 그랬어요."

수술엔 이상이 없었지만 리씨는 병원 입구에 의료사고 피켓을 세워두고 병원 직원들에게 침을 뱉기도 했습니다.

[박영진 / 강남삼성성형외과 원장 ]
"여기가 마비가 됐다. 신경이 다쳤다는 식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병원들이 안 좋은 입소문이 날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리씨는 지난 두달간 서울 강남 일대 성형외과와 비뇨기과 4곳에서 이런 수법으로 돈을 요구했습니다.

[A성형외과 원장]
"문앞에 지키고 서서 피켓 들고 있으면 들어오려는 사람도 안 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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