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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구호선박 이스라엘군에 나포…한국인 활동가도 체포

2025-10-08 19:23 국제

[앵커]
구호 물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민간 선박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습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활동가 1명도 체포됐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새벽 바다.

팔레스타인 국기를 단 선박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잇따라 올라탑니다.

총을 든 군인이 카메라를 여러 차례 내리치고, 곧 화면이 끊깁니다. 

현지시각 오늘 새벽, 가자지구로 향하던 민간 구호선박이 이스라엘 해군에 의해 공해상에서 나포됐습니다. 

11척으로 구성된 '천 개의 매들린' 선단 소속 배들이 나포됐는데, 이 중에는 '해초'라는 활동명을 쓰는 한국인 활동가 김모 씨도 타고 있었습니다.

김 씨는 30개국에서 모인 150여 명의 활동가들과 함께 항해 중이었습니다. 

이에 오늘 오후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민단체들이 김 씨 등 활동가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나포 이후 '해초'는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 이스라엘 감옥에 구금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주 다른 구호 선박이 나포된 바 있는데, 당시 체포된 활동가들은 "폭행 당하고 음식과 물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당국에 우리 국민의 신속한 석방을 요청하고 있으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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