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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검 “백해룡 파견되면 별도 수사팀 만들겠다”

2025-10-14 19:08 사회

[앵커]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처음 제기한, 백해룡 경정.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수사에 투입될 예정인데요.

검찰이 지금 수사팀은 놔두고 별도 수사팀을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가 직접 수사하는 셀프 수사 논란을 의식했단 지적입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이 백해룡 경정에게 별도 수사팀을 꾸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백 경정을 수사팀에 합류시키라고 지시한 지 이틀 만입니다.

외압 의혹을 처음 제기한 백 경정은 현 수사팀의 교체를 요구해 왔습니다.

[백해룡 / 경정(지난달 3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절차와 과정을 정면으로 위배한 아주 위법하게 구성된 합수팀이고요. 사실 해체돼야 맞는 거고요."

자신을 중심으로 새 수사팀을 꾸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동부지검은 "백 경정이 파견되면 의사를 존중해 기존 합동수사팀과 구분된 별도 수사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이 비판해온 셀프 수사 소지에 대해서는 "백 경정이 피해자가 아닌 사건 수사를 담당케 해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백 경정의 수사팀 합류를 지시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공직자는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고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발언이 외압 문제를 제기한 백 경정과 임 지검장이 수사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백 경정을 내일자로 동부지검에 파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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