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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 지배 사죄” 무라야마 전 日 총리 별세…향년 101세

2025-10-17 13:38 국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지난 2015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5 세계평화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의 과거 식민지 지배를 처음으로 사과하고 ‘통절한 반성’의 뜻을 밝혔던 무라야마 도시미치 전 총리가 17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그는 1995년 8월 15일 패전 50년을 맞은 담화에서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식민 지배에 대해 사죄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들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의 여러분들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면서 “미래에 잘못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의심할 여지도 없는 이와 같은 역사의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한 번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담화 발표 직전인 그해 7월에는 종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 국민기금'(아시아 여성기금)을 발족했습니다. 2000년 6월 정계를 은퇴한 뒤에도 아시아 여성기금의 이사장을 맡았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4년 6월 30일 총리에 취임해 1996년 1월 11일까지 561일간 재직했습니다. 사회당 총리는 1947년 카타야마 테츠시 이후 47년 만이자 두 번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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