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앞에선 현재 반 트럼프 시위가 한창입니다.

시위대는 경찰에 맞서 활로 화살을 쏘며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콜롬비아 중심부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앞

복면을 쓴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이며 조명탄까지 발사하더니 급기야 활까지 등장합니다.

콜롬비아 내 반 트럼프 시위대가 "미국이 국정에 개입한다"며 시위를 일으킨 겁니다.

일부 경찰들은 화살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카를로스 페르난도 갈란 / 콜롬비아 보고타 시장]
"오늘 범죄 단체가 미국 대사관 인근 경찰에게 폭발물과 방화 장치, 활과 화살을 이용해 공격했습니다."

모자를 뒤집어 쓴 괴한 3명이 차량에 타려던 운전자를 끌어내 마구 폭행합니다.

괴한 중 1명은 총을 들고 위협합니다.

이들은 운전자가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초고가 시계를 소량 제작하는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무려 8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괴한들이 피해자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보고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할로윈 가면을 쓴 괴한들이 문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누릅니다.

"문 열어! 문 열라고! <누구세요?> 문 열어!"

놀란 집 주인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문을 두드리며 위협합니다. 

집 주인은 "처음에는 할로윈 장난인 줄 알았지만, 10분 동안 문을 두드리며 위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괴한들을 붙잡기 위해 인근 지역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