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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왕”…트럼프 연설 생중계 거부한 미 방송사들

2026-07-17 19:30 국제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생중계 대국민연설을 하는 시각, CNN 화면입니다. 

다른 내용이죠?

상당수 방송사가 매번 제기해 온 '음모론'을 중계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연결하질 않았습니다.

미 민주당 인사는 "미친 왕의 횡설수설"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정윤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 CNN 방송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는데도 속보 자막만 띄운 채 평상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백악관 공식 채널과 친 트럼프 성향 폭스뉴스는 연설을 생중계했지만 미국의 다른 방송사들은 크게 주목하지 않은 겁니다.

이유는 매번 트럼프가 주장해온 부정선거론만 또 부각시켰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트럼프 연설 내용 대부분이 기존에 알려진 내용에, 음모론을 재탕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미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트럼프 연설에서 빠진 건 음모론자가 쓰는 은박지 모자뿐이었어요. 미친 왕의 횡설수설이었어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이번 연설을 "한심하다"며 국민적 지지를 얻지 못하는 선거법 개정안으로부터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국이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트럼프의 연설이 끝났을 즈음 상하이의 AI 국제 대회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은 별다른 반응은 없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주장은 순전히 근거 없이 날조한 것"이라며 "미 대선에 개입하는데 관심도 없고 개입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아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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