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성혜란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광주에서 벌어진 사건인데, 서울에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압수수색 대상이 됐어요. 왜 여기까지 올라온 겁니까?
수사가 의혹을 따라 타고 타고 올라오다보니, 전국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최종 컨트롤타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까지 왔습니다.
장윤기 사건을 초동수사한 건 광주 광산경찰서였고, 사건 수사 과정을 지휘한 건 상급 기관인 광주경찰청이죠.
그런데 이 광주경찰청도 중요 사건들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보고하고 지침을 받다보니, 검찰과 경찰의 칼끝이 오늘 서울 국수본까지 겨누게 된 겁니다.
Q2. 국수본이 지휘라인 최상단인 건 알겠는데, 무슨 의혹을 확인하려는 거죠?
국가수사본부가 장윤기 사건 수사 축소하려 했는지를 확인하려는 겁니다.
장윤기는 여고생 살해 이틀 전, 베트남 여성을 스토킹하고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지요.
이 두 사건을 하나로 합쳐 수사하지 않고 각각 나눠서 수사하라고 경찰 지휘부가 지침을 준게 사실인지 어떤 의도였었는지 따져보겠단 겁니다.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당시 광산경찰서 형사과장은 자신이 "두 사건 함께 수사하겠다고 세 차례나 건의했지만 국수본에서 분리 수사 지침이 내려왔다"고 주장한 데 따른 건데요.
이 말이 맞는지, 사실이라면 누가 어떤 의도로 그런 지침을 줬는지 따지려다보니 수사가 국수본까지 온 겁니다.
Q3. 그런데 오늘 압수수색을 한 경찰 특별수사단도 국가수사본부 소속 아닌가요? 자기가 속한 본부를 압수수색하는 거예요?
맞습니다.
이 사건 부실 수사 의혹이 코지자 꾸려진 경찰 특별수사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소속 수사관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지위고하 안가리고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어찌보면 집이나 다름없는 본진을 셀프 압수수색하는 모양새가 낯설게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오늘은 국수본 과장급이지만, 수사가 더 윗선으로 가면 특수단이 자신의 최고 수뇌부까지 겨누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Q4. 국가수사본부는 뭐라고 합니까?
오늘 압수수색 대상이었던 강력범죄수사과 관계자가 밝힌 내용이 있습니다.
장윤기 살인사건 수사 완결성 확보를 위해서 외국인 성폭력 사건은 전담부서인 여성청소년과에서 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는 건데요.
분리수사 지시 의혹에 대해선 "자신들 쪽에서 지시가 된것은 맞다"면서도 당시에는 통합수사라는 표현을 썼고, 국수본의 '지휘'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적합치 않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결국 검찰과 경찰의 국수본 압수물 분석 결과에서 이 주장 사실인지 가려질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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