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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수사권 5월 정부안 전달’ 놓고…친명 친청 진실공방

2026-07-31 11:11 정치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정부 보완수사권 5월 처리 제안설'의 진위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친명계는 김민석 당대표 후보의 '정부 제안설'에 힘을 실으며 "이를 부인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친청계는 "토론회 개최 (요청을 검찰개혁) 법안 제출로 둔갑하지 말라"라며 반발했습니다.

친명(친이재명)계이자 김민석 후보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강득구 최고위원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29일 당대표 후보 토론에서는 5월에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된 (정부의) 입장이 당에 전달됐었는지를 두고 공방이 있었다"며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정부 측이 입장을 당에 전달했다'라고 이미 분명하게 말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 사실은 당시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됐다. 그런데 당시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정부의 입장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청계 문정복 최고위원은 "검찰 개혁을 5월에 처리해달라는 정부 요청을 당시 지도부가 묵살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당시 국무총리실 검찰개혁추진단은 어떠한 정부안 제출도 당정 협의 요청도, 5월 중 (보완수사권 폐지 골자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자는 공식 요구도 없었다"며 "이제 와서 마치 완성된 법안을 당이 가로막은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을 거꾸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와 정 후보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놓고 진실 공방을 이어왔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29일 당 대표 후보 TV 토론에서 "제가 5월에 정부 입장을 빨리 정리해 처리하자고 했는데 당에서 지연시킨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 후보는 "당에게 요청했다는데 당대표나 원내대표한테 요청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왜 두 사람을 패싱했느냐"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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