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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산 700개 제품에 보복관세…최대 50%

2026-08-26 06:59 국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3일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 샬럿타운에서 열린 주지사들과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50%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 관세 등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캐나다 정부가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대 50%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캐나다 재무부는 현지시각 어제(25일) 미국산 제품 약 700개 품목에 각각 15%, 25%, 50% 보복관세를 차등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복관세 대상 수입액은 276억 캐나다 달러로, 미국 달러로는 약 200억 달러 규모입니다.

이번 관세 조치는 오는 9월 8일부터 적용됩니다.

이는 미국이 지난 22일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금액과 세율을 맞추는 이른바 '달러 대 달러, 세율 대 세율'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일부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과 가구, 의류 등에 50% 관세가 적용됩니다.

가전제품과 치즈 등 유제품, 생선·해산물, 일부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에는 25% 관세가 부과되며, 산업용 공구 등에는 15% 관세가 적용됩니다.

캐나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조치의 목적이 관세 수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 기업을 보호하고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줄이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은 "우리가 이 갈등을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통합이 상생 파트너십의 토대가 아니라 무기로 이용될 때는 맞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캐나다에 강요된 전례 없는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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