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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자 유입에…러시아 기생충 환자 급증

2026-08-26 07:38 국제

 지난 2019년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북한 노동자들이 모여있다. 사진=뉴시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의 로스토프주에서 북한 노동자 유입 탓에 편충과 회충,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이 크게 증가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EWS)에 따르면 로스토프 주의 보건 당국이 지난해 기생충 감염 실태에 관한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의 '이주 노동자들'이 토양 매개 선충류, 즉 기생충 2종과 날생선 섭취와 관련된 다른 기생충 2종의 확산을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편충 감염환자가 1명도 없었으며 2021년에는 1명뿐이었으나 지난 2024년에 3건, 지난해는 68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회충 감염 환자도 지난 2024년 25건, 2023년 17건에서 지난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두 기생충 모두 사람의 장에 기생하며 감염된 배설물로 오염된 토양, 음식 또는 물과 접촉하는 비슷한 방식으로 전파됩니다.

이는 위생 상태가 열악하거나 사람의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하는 경우에 흔히 발생합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편충 감염 환자 68명 중 67명이 로스토프주의 탄광 도시 샤흐티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북한 노동자들에게 교육 비자를 거의 3만6000건 발급했습니다.

이는 노동자들을 학생 신분으로 처리, 해외에서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유엔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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