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는 아마도 부산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였을 겁니다.
오늘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는데, 이 연휴가 지나면 더 이상 부캉이를 못 볼지도 모릅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역에서 북항 친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연결통로에는 오가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현장음]
"부캉이 보러 가요~~"
부산을 찾은 여행객 등이 명물이 된 상어 '부캉이'를 보러 가는 겁니다.
비가 내렸지만 캐리어를 끌고 부캉이를 보러 온 이들로 북새통입니다.
9일째 이곳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는 커다란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를 오늘도 뽐냈습니다.
[서지훈 / 경남 거제시]
"끝에 갈려고 하니까 꼬리지느러미로 살랑살랑 흔들면서 저희 잘 가라고 반겨주는 거 같아서 멋진 모습 보고 가는 길입니다."
[원세연 / 경북 포항시]
"부캉이 너무 신기했고요. 바다로 잘 갔으면 좋겠어요. 여기서 살면 다칠 수도 있는데 바다에 가면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니까요."
지난 18일 이후 7일 동안 부캉이를 보기 위해 다녀간 방문객은 32만 명이 넘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 첫날에는 10만 명, 어제는 13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최소 7만 명이 오늘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부산시 등은 내일까지 부캉이가 바다로 나가지 않을 경우 모레부터 구체적인 구조방안 마련에 나섭니다.
오랫동안 수로에 머물수록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환성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무태상어가 넓은 연안과 외해로 이동하는 종인데 좁은 인공수로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일단 해경 경비정 등에 대형 그물을 매달아 수로 바깥 해상으로 서서히 몰아가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남은주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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