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문세광의 총탄에 맞아 육 여사가 숨졌다는 조사 결과와 달리, 중앙정보부 윗선 등의 개입과 다른 범인의 존재 가능성을 암시한 게 논란의 핵심이죠.
결국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과 육영재단이,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방안 검토에 나섰습니다.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 측은 "국가적 비극을 흥행과 오락의 소재로 활용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사회적 갈등과 국론 분열을 초래했다"며 공식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논란은 학교로도 번졌습니다.
울산의 한 고교에서 학생들이 이 영화를 단체관람 한다는 소식에, 학부모 등이 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렇게 논란이 되는 시기에 왜 이 영화를 보냐"는 항의가 들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 투표로 선택했을 뿐 학교가 관여한 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 A 고교 관계자]
"중간고사 이후 1학년 현장체험 학습으로 학생 의견 수렴 과정에서 '암살자(들)'이 많이 선택됐다."
국회에선 이 영화 연출자인 허진호 감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문제를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영화적 상상력이라는 말이 사자 명예훼손에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풍부한 문화예술 작품을 만들어 주신 허진호 감독을 국회가 격려하지는 못할지언정…."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영화는 2위로 밀려났습니다.
높은 평점을 매긴 관객이 있는 반면 반감을 표하기도 합니다.
[영화 관람객]
"(역사적 사실 왜곡을) 이벤트로 돈 벌기 위해서 하는 그 자체는 잘못됐다 그런 거죠. 바로 말해야지 정직하게."
한편 일각에서 나온 중국 자본 유입설 의혹에 대해 영화 제작사 측은 "국내 자본으로 독립적으로 기획 및 제작된 작품"이라며 "사실과 다른 정보가 확대되지 않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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