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 지난 2월 영국 고등법원이 정부가 친팔레스타인 단체 '팔레스타인 행동'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결정이 위법하다고 판결하자 팔레스타인 행동 지지자들이 법원 밖에서 환호하는 모습. (사진 출처=AP/뉴시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시위대 수백 명은 미 대사관 앞에 모여 "집단살해(제노사이드) 반대"와 "팔레스타인 행동 지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런던경찰청은 연행된 325명 가운데 320명에게 대테러법상 금지된 조직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혐의가 적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팔레스타인 행동'이 금지 단체로 지정된 이후 해당 단체를 지지하다 체포된 인원은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BBC가 내무부 및 사법 당국 자료를 종합한 결과, 현재까지 관련 혐의로 체포된 인원은 총 4,0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번 시위는 오는 4~5일 영국 대법원에서 해당 단체에 대한 금지 지정의 정당성을 다투는 심리를 앞두고 열렸습니다.
앞서 팔레스타인 행동은 과격 시위를 이어오다 지난해 6월 영국 공군기지에 무단 침입해 군용기를 파손하는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영국 정부는 해당 단체를 대테러법상 금지 조직으로 지정했습니다. 현행법상 금지 단체로 등록되면 단순 가입뿐만 아니라 지지 표명 자체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됩니다.
팔레스타인 행동 측은 금지 단체 지정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고, 1심 법원은 단체의 손을 들어줬으나 항소법원은 정부의 금지 조치가 합법적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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