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새벽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에서
가스 질식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이 5명이나 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무리한 작업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며
오열했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45분 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로 내부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25살 남 모씨 등
5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들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내화벽돌로 만들어진 전로는
쇳물 속의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탱크형 구조물입니다.
경찰은 보수작업 중에 아르곤 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아르곤은 공기보다 무거워서
바닥으로 가라않는데
이때문에 아래쪽
산소가 줄어든 걸로 보입니다.
[스탠드 업 : 오정현 기자]
“사고 직후 현대제철 측이 전로 내부의 산소농도를 측정 한 결과 산소농도가 작업 기준치 22%에 못 미치는 16%였습니다.”
사고가 난 전로의 아르곤 배관은
보수작업 때문에 절단했다가
사고 전날 연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정남희
당진경찰서 수사과장]
“한번 주입을 했는데 그때까지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 뒤로 왜 가스가 유출됐는지는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유가족들은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홍석훈
유가족 대표]
“사고가 나지 않아도 될 것을 무리하게 작업을 시켜서
작업자들이 사고가 났는데. 조금만 작업순서나 안전관리를 했으면...”
아르곤은 무색무취한 기체로
밀폐된 공간만 아니면 2차피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안전관리책임자를 소환해
아르곤 가스 유출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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