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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 취소한 안희정 어디에…소환 전까지 ‘비밀행보’
2018-03-09 10:57 뉴스A 라이브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어제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성폭행 의혹 폭로 이후 5일째 잠적한 상태인데요.

충남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네 충남도청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기자회견 갑자기 취소까지 했는데 안 전 지사 도대체 어디있는 겁니까?

[리포트]
네. 저를 포함해 모두가 궁금해 하는 게 바로 안 전 지사의 행방입니다.

성폭행 의혹 폭로가 터지고 안 전 지사가 잠적한지 오늘로 벌써 5일째인데요.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 또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까지 두 명입니다.

폭로가 이어지고 있지만 안 전 지사는 지난 화요일 새벽 SNS로만 짤막한 입장을 남긴 채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소통을 강조했던 안 전 지사가 정작 본인은 입을 다물고 있는 것입니다.

잠적이 계속되면서 안 전 지사에 대한 소문만 무성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광주에 머물렀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변호인단을 꾸려야하기 때문에 서울이나 수도권에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다 추측입니다.

안 전지사가 주변 지인, 측근들의 입단속을 해가며 완벽한 칩거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 지사의 이런 비밀행보는 검찰의 소환 통보가 있을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어제 기자회견을 갑자기 취소했잖아요. 왜 그런 건가요.

네 안 전 지사 측은 어제 오후 3시 이곳 충남도청에서 국민과 도민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는데요.

회견 2시간 전에 문자로 취소 통보를 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검찰에 수사를 받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추가 피해자가 등장하자 카메라 앞에 서는 것 자체가 손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뜩이나 여론도 안 좋은데다가 기자회견을 해서 괜한 의혹을 더 키울 수 있고 이런 것들이 법정 다툼 때 안 지사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안 전 지사가 검찰이 빨리 나를 소환해 달라 이런 요청도 했다는데 검찰 수사 속도도 빨라지고 있죠?

검찰은 안 전 지사를 어제 오후 출국금지 시켰습니다.

앞서 검찰은 성폭행 장소로 추정되는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민들의 관심이 큰 사안이 만큼 검찰도 고소장이 접수되자 마자 안 전 지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안 전 지사의 요청처럼 곧바도 안 전 지사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안 전 지사의 모습은 검찰에 출석날에야 포토라인에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충남도청에서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채희재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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