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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 연속 발사…“남해안까지 노렸다”
2024-11-05 15:32 정치

 북한이 지난 5월 600㎜ 초대형 방사포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하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북한이 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600㎜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상적인 발사 장소가 아닌 남쪽으로 이동해 발사한 만큼 남해안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을 기습 타격 범위에 넣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7시 반쯤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됐습니다. 통상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대미위협용,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은 대남 도발용으로 여겨집니다. 지난달 31일 발사된 신형 ICBM 화성-19형이 미국을 겨냥한 도발이었다면 이날 단거리 미사일은 한반도를 노린 도발이란 평가입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기존에 사격한 평양이 아니라 사리원에서 쐈다"며 "사리원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남해안까지 (타격권에) 다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통상적으로 쏜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쏴 이동식 발사차량(TEL)을 기동해 기습적으로 여러 발을 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라고도 분석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발사는 그제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전개 아래 한미일이 연합공중훈련을 벌인 데에 따른 보복 성격이란 해석도 내놨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4일 담화를 내고 "미일한 3국이 우리 국가 문전에서 공화국을 겨냥한 연합공중훈련을 발광적으로 벌려놨다"며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노선은 현 정세속에서 유일무이하고 가장 정확한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5일 발사한 600㎜ 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소형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온 가운데, 최근 핵실험 관련 동향도 계속 누적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핵 증산 관련 행동이 1년 내내 증가하고 있다"며 "어떤 장비가 들어가고 나오는지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며칠 내에 (실험이) 가능할 정도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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