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씨 음성 파일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추경호 원내대표가 어제(4일) 윤 대통령과 만나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일찍 가져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서 이런 저런 말씀들이 있으셔서 제가 어제 대통령실에 다녀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가급적 국민과의 소통의 기회를 일찍 가지시면 좋겠다, 가급적 해외 순방 전에 그런 기회를 가지면 여러 상황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참모진들도 같은 건의를 한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께서 고심하시다가 오는 8일 대통령담화 겸 기자회견을 하시는 걸로 최종 결심을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방문에 대해서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 등과 이런저런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가기로 돼있었고, 그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잠시 시간이 된다고 하셔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애초에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간 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가 해당 방문을 알았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까지 하나하나 승인 받고 갈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