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원대 부동산 폰지 사기' 의혹을 받는 케이삼흥 김현재 회장 등 22명이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토지보상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투자금 5~8%를 수익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투자자 2천여 명을 속여 약 5천 2백억 원을 뜯어낸 케이삼흥 김현재 회장 등 일당 2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중 김 회장과 대표 등 3명을 구속하고, 지사장 등 주요 영업책 19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 등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투자금의 5~8%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피해자 2천 2백여 명을 속였습니다.
케이삼흥 일당은 개발사업 구역 내 토지를 매입했으나 보상일과 금액을 알 수 없는 토지였고, 개발 사업 대상이 아닌 일부 토지에 대해서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경찰은 케이삼흥 김 회장의 자택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운영 중인 지사 6곳 등 10개소를 압수수색했고 관련자 3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142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기소 전 몰수보전 했습니다.
케이삼흥은 지난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 플랫폼 회사로, 정부가 개발할 토지를 미리 매입한 뒤 개발이 확정되면 보상금을 받는 ‘토지보상 투자’에 돈을 넣으라고 홍보하며 급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