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을 발효해 된장과 간장 등을 만들어 먹는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전망입니다.
유네스코가 오늘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습니다.
평가 기구는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를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데,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 2일부터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한국의 장 문화는 오랜 역사 속에 독창적인 요소를 더해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메주를 띄운 뒤 된장과 간장이라는 두 가지 장을 만들고 한 해 전에 사용하고 남은 씨간장에 새로운 장을 더하는 건 중국, 일본 등과 다른 우리만의 방식입니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등재되면 한국은 23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