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3월 테슬라 모델S에 앉아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는 이유는 이 차가 훌륭하기 때문이고, 머스크가 이 일에 자신의 에너지와 인생을 바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공개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훌륭한 사람"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난 모든 사람이 전기차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택의 자유가 있어야 한다"며 "전기차와 그의 차를 좋아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걸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 대한 상원 절차 관련 표결에 앞서 "완전히 미친 짓이며 파괴적인 법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감세, 불법 이민 단속 강화,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담고 있는 이 법안이 "미국 내 일자리 수백만 개를 파괴하고, 국가에 막대한 전략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과거 산업엔 지원금을, 미래 산업엔 피해를 준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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