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북한강에서 30대 초반 여성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현역 영관급 장교인 30대 남성이 어제(4일) 오후 7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체포됐습니다.
당시 남성은 경찰에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취재 결과 경찰은 시신을 포장한 테이프 일부에서 남성의 지문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시신의 신원을 특정하는 과정에서 사건 전 피해자가 남성과 통화한 내역도 확인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그제 강원 화천군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사람의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어제까지 시신의 몸통과 팔다리 등 총 8개 부위가 담긴 비닐 자루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시신은 부패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약 70%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보고 수중수색팀을 긴급 투입해 추가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친밀한 지인 사이였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