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대규모 수해를 입은 평안북도 지역을 또 찾았습니다. 수해 피해 이후 네 번째 방문으로 김 위원장은 다음 달까지 복구를 완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북도 피해복구건설현장을 또다시 현지지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불과 몇 달 전 큰물(홍수)로 인한 위험사태가 조성되었을 때 마을들을 아프게 바라보던 기억이 앙금처럼 가슴속에 내려앉아 그사이 항상 마음이 무거웠다"며 "이제는 제방들이 솟아나고 경쟁적으로 일어서고있는 여러 유형의 도시형농촌살림집들을 보고나니 감개함을 금할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와 청년들이 인민사수의 최전구인 여기 피해복구전역에서도 특유의 용맹으로써 비상한 건설성과들을 창조해가고있는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 당 전원회의를 맞아 복구 현장 완공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도 내세웠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말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을 직접 찾았는데, 당시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직접 구명보트를 타고 주민 구조를 지휘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8월과 9월에 이어 11월에도 복구현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민심 다잡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북한은 수해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노약자와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수도 평양에서 생활하게 하는 조치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