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불법 숙박업을 한 의혹을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제주자치경찰단은 이달 안에 소환 조사를 하기 위해 다혜 씨 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혜 씨는 제주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허가 없이 숙박업을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시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제주자치경찰단은 다혜 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초 전 남편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전주지검이 다혜 씨를 조사하면 이후 소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다혜 씨가 지난 1일로 예정됐던 참고인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소환 조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찰 측은 다혜 씨의 변호사뿐만 아니라 다혜 씨 본인과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구체적인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다혜 씨 측은 경찰에 직접 출석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혜 씨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자신 명의의 오피스텔에서도 불법 숙박업을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다혜 씨를 정식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피스텔에 머문) 투숙객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필요하면 에어비앤비 측에 수사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