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정부·여당에 동의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원칙과 가치를 따지면 당연히 금투세는 개선 후 시행하는 게 맞다"면서도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투자에 기대고 있는 1500만 명의 주식 투자자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도입된 금투세는 금융투자로 얻은 이익이 일정 수준(주식 5000만원 등)을 넘으면 과세하는 제도로, 시행 시기를 두 차례 늦춘 끝에 2025년 1월1일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여당과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를 결정한 만큼 내년 1월 시행은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