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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한미 FTA 폐기 편지, 참모가 몰래 치워”
2018-09-05 19:32 뉴스A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백악관의 비화를 담은 책을 펴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민감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우리나라 안보와 직결된 내용도 적지 않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밥 우드워드가 펴낸 책에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깰 뻔 했던 아찔한 상황이 담겼습니다.

지난해 9월쯤 한미 FTA 폐기 편지가 대통령 책상 위에까지 올라갔는데 경제 참모인 게리 콘 전 국가경제위원장이 결재 직전 몰래 치워버렸다는 겁니다.

정작 트럼프는 편지가 없어진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우드워드의 책에는 나옵니다.

주한미군 주둔에 의문을 제기했던 발언도 담겼습니다.

지난해 1월 백악관에서 "많은 돈을 들여 한반도에 주둔시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자, 국방장관과 참모들이 "3차 대전을 막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는 겁니다.

또 취임 한달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선제타격 계획을 짜라고 지시해 전투 베테랑인 합참의장을 당황케 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밥 우드워드 / 미국 언론인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일부)]
"그동안 백악관 안팎에서 사람들과 얘기하고 만났습니다. 그리고 많은 통찰과 기록들을 얻었습니다."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나온 우드워드의 책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기'와 '속임수'라고 맹비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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