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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에도 경고 그림…갈수록 수위 세진다
2018-12-23 19:22 뉴스A

오늘부터 출고되는 담배에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가 부착됐습니다.

금연 효과를 높이기 위해 표현수위를 한단계 높였는데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유발을 경고하는 그림이 붙었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담뱃갑에 새겨진 경고그림과 문구도 흡연자들에겐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박형규 / 경기 남양주시]
"처음엔 흉측하고 안 좋았는데, 적응 되니까 무의식적으로 피우지."

2년 전, 경고그림이 처음 부착됐을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입니다.

[심재민 / 서울 강남구 (2016년)]
"자기도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을 한 번쯤 하지 않을까."

경고 효과가 감소되는 걸 막기 위해 정부가 오늘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배에 새로운 경고 그림을 부착했습니다.

보다 강력한 그림과 직설적인 문구로 흡연율을 낮추겠다는 겁니다.

'폐암 위험 최대 26배'와 같이 기존에 없던 암 발병률 수치를 제시했고, 효과가 낮다고 평가된 '피부 노화' 대신 '치아 변색' 그림을 추가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다해 기자]
기존 궐련형 전자 담배에는 이렇게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 문구만 있었는데요,

새롭게 시판되는 전자 담배에는 일반 담배와 동일하게 실제 질병 관련 그림을 부착했습니다.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유해성을) 덜 느꼈는데 이걸 보면 (일반)담배나 마찬가지지. 그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죠."

담뱃갑에 경고그림은 실제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주면서 지난해 국내 흡연율은 1998년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경고 그림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담뱃갑에서 경고그림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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