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이 대통령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던 날에도 사모펀드와 관련한 수상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권력이 통한다는 가정하에",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에게 투자하라고 유도한 발언입니다.
권솔 기자가 이 음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7년 5월 11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는 코스닥 상장사 대표 A씨를 만났습니다.
이른바 '조국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 PE가 투자한 업체 관계자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조 씨는 A씨에게 코링크가 투자한 회사가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사업권을 확보하면, 코링크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무자본으로 기업을 인수하자며 투자를 제안합니다.
[조모 씨 / 조국 5촌 조카]
“돈이 (마련되면) 우리 이제 (코링크) PE로 도로 넣으라는 거죠. (와이파이 사업권을 따면) 상장사를 하나 사자고….”
주식 가치를 부풀릴 수 있는 부정 거래 방법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조모 씨 / 조국 5촌 조카]
"(코링크에서) 블라인드로 돈을 내려 받아 가지고 한 150개(억 원)으로 증자한 다음에, 증자형태로 M&A(인수·합병)를 하면 됩니다.”
와이파이 사업권만 확보한 뒤, 경영은 하지 않고 주가조작 등의 방법으로 차익만 챙기자는 겁니다.
투자 방법에 의문을 표시하자, "펀드를 청산하면 그만"이라고 답합니다.
[조모 씨 / 조국 5촌 조카]
"어차피 펀드를 청산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털고 나가면 장떨이니까."
조 장관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나옵니다.
[조모 씨 / 조국 5촌 조카]
"빨라도 5개월 6개월(내에). 뭐 어쨌든 권력이 통한다는 가정 하에.”
조 장관이 민정수석에 임명된 날 녹음된 음성입니다.
참석한 투자자들은 불법적인 부분이 있어 조 씨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의 변호인측은 대화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채널A에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권솔 기자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권력이 통한다는 가정하에",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에게 투자하라고 유도한 발언입니다.
권솔 기자가 이 음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7년 5월 11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는 코스닥 상장사 대표 A씨를 만났습니다.
이른바 '조국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 PE가 투자한 업체 관계자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조 씨는 A씨에게 코링크가 투자한 회사가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사업권을 확보하면, 코링크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무자본으로 기업을 인수하자며 투자를 제안합니다.
[조모 씨 / 조국 5촌 조카]
“돈이 (마련되면) 우리 이제 (코링크) PE로 도로 넣으라는 거죠. (와이파이 사업권을 따면) 상장사를 하나 사자고….”
주식 가치를 부풀릴 수 있는 부정 거래 방법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조모 씨 / 조국 5촌 조카]
"(코링크에서) 블라인드로 돈을 내려 받아 가지고 한 150개(억 원)으로 증자한 다음에, 증자형태로 M&A(인수·합병)를 하면 됩니다.”
와이파이 사업권만 확보한 뒤, 경영은 하지 않고 주가조작 등의 방법으로 차익만 챙기자는 겁니다.
투자 방법에 의문을 표시하자, "펀드를 청산하면 그만"이라고 답합니다.
[조모 씨 / 조국 5촌 조카]
"어차피 펀드를 청산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털고 나가면 장떨이니까."
조 장관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나옵니다.
[조모 씨 / 조국 5촌 조카]
"빨라도 5개월 6개월(내에). 뭐 어쨌든 권력이 통한다는 가정 하에.”
조 장관이 민정수석에 임명된 날 녹음된 음성입니다.
참석한 투자자들은 불법적인 부분이 있어 조 씨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의 변호인측은 대화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채널A에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권솔 기자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