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연습경기 때 더그아웃에서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태블릿 PC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자신의 전 통역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습니다.

ESPN은 28일(현지시간) 오타니가 미즈하라 잇페이를 상대로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던 야구 카드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타니의 전 통역이었던 미즈하라는 그의 계좌에서 몰래 돈을 꺼내 온라인에서 32만5000달러(약 4억5300만 원)어치의 야구 카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일본 무대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2018년부터 전담 통역으로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기간에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지며 해고당했습니다.

미국 검찰의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스포츠 도박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7억4000만 원)를 빼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