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반도체특별법 처리 무산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본인의 재판보다 민생에 신경 써달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마저도 정치적인 쇼를 위한 도구로 삼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저에게 재판보다 민생에나 신경 쓰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정말 제가 그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반도체 산업의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 산업계는 1분 1초가 아깝다고 절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는 "지난 금투세 폐지 당시에도 비슷한 장면들이 펼쳐졌다"며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를 완강히 반대하는 척 판을 깔고, 종국에는 이 대표가 그걸 폐지하는 그림을 만드는 상황을 연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특별법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는 반대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대표는 열린 자세가 있다면서 군불을 때고 있다"며 "민생정치는 그런 식의 정치적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반도체특별법을 12월 정기국회 내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