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미국 MLB닷컴의 메인 화면을 장식했습니다.
MLB닷컴은 오늘 오전 김혜성 선수의 사진을 메인화면에 걸고, 'KBO의 뛰어난 2루수 김혜성이 곧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기대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이어 "김혜성이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며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28일) 연휴 후인 다음 주에 포스팅 신청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혜성은 어제 KBO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취재진에 포스팅 일정을 밝혔는데, MLB닷컴이 이를 인용해 보도한 겁니다.
MLB닷컴은 시애틀 매리너스가 2루수 호르헤 폴랑코의 저조한 성적에 대체자를 찾고 있는 것과 관련해 "폴랑코는 올 시즌 삼진율이 27.1%에 달했다"며 "반면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삼진율이 16.3%에 그쳤다"고 비교했습니다.
지난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7시즌을 뛴 올해 포스팅시스템 신청 자격을 얻었습니다. 소속팀의 동의를 얻었으며,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하고 미국 진출을 준비 중입니다.
시애틀을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이 행선지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