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3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청년 일자리센터에서 한 청년이 일자리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국민은 28세부터 33년간 '흑자인생'을 살다가 61세부터 적자 상태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소득이 정점을 찍는 나이는 43세로, 1인당 429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생애주기를 보면 27세까지는 적자 인생을 살다가 28세부터 소비보다 노동소득이 많아지는 흑자 인생으로 전환합니다.

흑자 인생은 60세까지 이어지다 61세부터는 다시 소비가 소득을 추월하면서 적자로 전환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적자 규모는 증가했습니다.

1인당 소비는 17세에서 411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1인당 노동소득은 43세에서 4290만원으로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민 생애주기 적자 총액은 전년보다 37.9% 증가한 19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의 증가폭이 소득보다 커지면서 적자 규모가 증가했습니다.

국민의 총소비는 136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9% 늘었습니다.

특히 고령화 추세로 노년층의 공공소비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동소득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16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임금소득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