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러시아 외무부 페이스북]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각 24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인터뷰에서 "한국산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살상하는 데 사용되면 양국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이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한반도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러시아는 물론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고, 이것이 한국 자체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이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무모한 행동'을 자제해야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단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외부의 유혹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국익을 우선으로 고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루덴코 차관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정당화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국제법에 따라 이뤄졌고, 한국을 포함한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