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약 500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우리 국가정보원이 ‘구체적 첩보’가 있음을 밝히며 이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24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된 북한군 500명 사망 기사와 관련해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다”며 “이를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외신 보도를 통해 북한군 사상자 가능성이 제기 됐지만 우리 정보 당국이 그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는 2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가 영국의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로 최대 격전지인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해 북한군 50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습 시기는 20일(현지시각)으로, 파병된 북한군의 몰사 소식이 전해진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어 "(북한군) 부상자는 장교 2명과 여성 1명으로 알려졌다"며 "러시아군에서도 18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쿠르스크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