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있었던 현대차 울산공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정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WRC 드라이버 부문 우승 소감을 말하는 중 사과를 전했습니다. "이번 울산 사고로 돌아가신 연구원분들, 가족분들께 너무 죄송스럽고 저희가 더 잘하도록 하겠다"며 우승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연구원들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2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복합환경 테스트를 진행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명은 현대차 남양연구소 소속 책임연구원, 1명은 협력업체 소속 연구원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고 직후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이 담긴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